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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Austen'에 해당되는 글 2건
2008/06/18 00:11

Mansfield Park를 어제 1999년 BBC판으로 보았다. 오 좋아좋아. 다들 주인공 Fanny Price가 완전 소심+무력하다고 비추해서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가 결국 비디오 판에 손을 대고 말았다. 근데 너무 재미있는 거다. 알고보니 제인 오스틴의 memoir에서 발췌한 내용들과 Mansfield Park를 합친 내용이다. 결국 주인공은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해방을 꿈꾸는 신여성(?)--like Jane Austen--이 되어버렸지만 오 이거 좋은걸. 평생 사랑을 이루지 못한 제인에 비하면 해피 엔딩을 이룬 Fanny가 더 행복한걸까?

Emma는 스토리라인을 다 알다보니 도저히 책을 읽으며 질질 끌기 싫더라구, 그래서 몇 주전에 이미 기네스 펠트로 판으로 보아두었다. 중3때, 고1때 그리고 올해 더해서 딱 세 번 봤다. 언젠가 시간이 되고 스토리라인을 또 조금 잊을 즈음 할 때 BBC판을 보고 싶다.

Pride and Prejudice는 학교에서 윌리엄스 CR이었다. 에세이였나, 시험이었나 여튼 평가 때문에 무지 꼼꼼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만난 첫 오스틴. 전에 한글 번역판을 읽긴 했지만 오역 때문에 반은 이해 못한 듯. 사실 영어로 읽어도 긴가민가한 그 문장들을 한글로 옮기려면 정말 힘들 거 같다. 그 수식어하며 반어법을 어떻게 그대로 옮기겠냐고. 간제네에서 오래된 버전 비디오를 봤고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는 07년판도 언젠가 본 듯 하다. 그치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역시 90년대 BBC판. 무엇보다 거기 나오는 "미스타 다아시"가 제일 핸섬하다고ㅋㅋ

Persuasion. My favorite so far. 이것도 최근에 읽었다. 아직 영화로는 보지 못했다. 다들 스토리가 너무 잔잔하다고 하지만 나는 제일 좋았는데. 감정표현에 어설픈(나쁘게 말하자면 스스로 피해자 만드는) 주인공이랑 공감했기 때문일지도 몰라. Pride 다음으로 제일 먼저 읽은 Austen소설이어서 그럴지도.

Sense and Sensibility. 지금 snail's pace로 매일 밤 야금야금 읽고 있다. 자기 전에 읽는 거라 몇 챕터씩 밖에 못 읽는다. 이젠 오스틴의 전개 수법:-P이 좀 보인다. 음 얘랑 얘랑 이어지겠군 하고 찍고 보는 거다. 전에 윌리엄스 시간에 영화를 보여줬었는데 점수에 안 들어간다는 걸 알고 잤던 기억이haha 정말 피곤했던데다가T_T 무려 소강당이었다고. 책이 재미없어질까봐 비디오는 못 보고 있다.

related movies: 앤 해서웨이 나오는 Becoming Jane 그리고 Jane Austen Book Club--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오스틴의 각 소설과 관련이 있다. 어느 책인지 맞추며 보는 재미가 쏠쏠. 지난 1월에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 이 영화를 보고 아 언젠가 오스틴 소설 여섯 개를 다 읽어봐야겠다 하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몇 개는 비디오로 봐 버렸지만 책 읽기는 평생에 이룰 과업으로 남겨둘테다ㅋㅋ 사실 스토리를 몰라야 재미가 있지, 그냥 문체를 음미하며 읽을만한 광팬은 아니거든.

스스로 무언가에 집착하는 오타쿠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듯-_-;

*

French Kiss도 보았다. 꺆 Kevin Kline, 그 코맹맹이 프랑스 억양으로 케이트를 발음을 못한다. 계속 께이뜨, 께이뜨 거리는데 발음이 문제야, 완전 멋지구만. 당장 눌러앉아 포도농장에서 와인짜면서 살고싶게 만드는 영화. 90년대에 만들어진거라 유치하다 생각했는데 그만큼 설정이며 모든게 귀여운걸. 여러모로 세월이 지날 수록 영화만들기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 점점 스토리며 플롯이며 기법이며 다 뻔해지잖아. 이땐 이거만으로도 사랑스러웠는데 말이지. 멕 라이언이 좀 오버하긴 하지만 그래도 봐줄테다. 한가지 흠이라면 케빈이 1947년생이라는거.......님좀짱인듯. 이제 예순이시구나ㅜㅜ 괜찮아 그래도 멋지면 된거야

이미지를 찾아 올려주고 싶지만 졸려서 패스. 무엇보다 영화를 안 보곤 그 매력을 모른다. 솔직히 나도 포스터보고 장발에 식겁했음hahaha 그러나 그게 매력이라고................................

*

아 어젯밤엔 캐리비안의 해적3: 세상의 끝으로 를 빌려보았다.
해윤-->오빠-->나-->오빠(깼다가 다시 잠) 순으로 잠들었다.
조니 뎁 두근두근했건만 님도 이젠 늙으셨나보다.

사실 보다가 자꾸 이승민 생각나서 마음이 안 좋았다. 빨리 깨어났으면.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이름 집어넣는 것도 미안하지만 빨리 일어나라 승민아. 그만큼 니가 계속 생각난다고. 기도시키시나보다 라고 엄마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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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22:34
1. To Kill a Mocking Bird, Harper Lee
2. 빨간머리앤 시리즈
3. Looking Backward, Bellamy (중도하차)
4. 하얀늑대들 시리즈
5. 히말라야 도서관(ongoing)
6. Persuasion, Jane Austen

생각나는대로 덧붙일 예정이다.
와, 스스로 책을 좋아한다 말하면서 정작 많이 읽지는 않는구나.
인터넷과 과외와 TV와 만화책의 폐해렸다.  
좀 부끄럽네. 긁적.

Marilynne Robinson의 Gilead는 정말 좋은책이라고,
심지어 Obama까지 추천해서("지금 침대 머리맡에 있는 책은? Gilead")
읽으려 했는데 중간에 너무 지루해서 내려놓아 버렸고 (3rd attempt-- 오바마가 이책을 침대에 두는 이유)
My Name is Red는 아무 이유 없이 중간에 막혔다.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도 마찬가지다.
다들 추천 엄청받은 좋은 책들인데-- 아무래도 책을 읽을 때는 momentum이 필요한 것 같다.
물리는 잘 모르지만 'once you finish one you crave for more'이런 거.

한 예로 하얀늑대들을 끝내고 새벽에 머엉- 앉아있다가 집어든 게 Persuasion이다.  
이전 책의 잔상을 지우려고 했다. 안 그러면 자꾸 완결낸 엄한 작가의 블로그만 클릭질을 해대면서
혹시 다음 권 내실 생각 없나요오오 하고 있을 것 같아서. 완전 해리포터 신드롬을 맞먹는 수준.
앗 그러고 보니
그때도 서점에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했던 것 같다. 다음 권 언제나오냐고 (초딩이었다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rsuasion. 처음으로 오스틴의 작품을 '스스로' 읽었다.
학교에서 Emma, Sense and Sensibility를 비디오로 보았고 CR로 Pride and Prejudice도 읽었지만
시간에 쫓겨 대충 넘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간 건 처음이다.

와, 좋다.

19세기 소설인만큼 뭔가 스토리가 치밀하다던지 놀랍다던지 하지는 않다.
(i.e. Persuasion의 Louisa가 스토리 전개에 매우 적절한 시기에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다 --
좀 유치하지만 드라마에서 난무하는 차사고보다야 낫지 않겠나)
오히려 흠, 다음 전개가 대충 이렇게 되겠군, 하고 대강 짐작을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지만 정해진 plot이 주는 안정성이 만족스럽다고나 할까.

내가 빨강머리 앤을 포함한, 고전적인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도 그런 거다.
어려움도 고난도 있지만 결국 행복하게 끝나는 주인공들의 삶에 잠시나마 빠지는 것.
이왕 소설이 현실 도피라면 확실히 현실도피 하는게 좋지 않겠어.
그러고보니 현대 소설에 내가 정을 붙일 수 없는 이유도 이런 연유에서다.
상실, 고독, 외로움을 간접경험해서 뭐가 좋다는 거지.
'넌 아직 어려' 해도 할 말 없지만.

특히 감정묘사에 있어선 오스틴, 님좀짱인듯.
경험자 아니고는 이렇게 못쓴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오스틴이 연애 경험 한 번 없는 노처녀일 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비록 Becoming Jane이 totally fiction일지라도
그녀가 묘사한 이 느낌, 이 설레임, 이 가슴아픔 이런 건 정말 사랑에 설레이고 아파한 사람
아니고는 쓰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결과가 행복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말이다.
자신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주인공들의 행복을 통해 이뤘을 거란 생각, 너무 공상인가?
 나라면 그랬을걸.

 Mansfield Park하고 Northanger Abbey 도 꼭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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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 2008/03/15 01: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 what happened to your radical novel that you'd showed me at the states.....
littletree | 2008/03/15 21:33 | PERMALINK | EDIT/DEL
i think i threw it out
(but i totally cannot remember where?!?!)

헐.
그러고 보니 그 책 어디갔지...................
생각이 안나.................................
?!?!?!
serene | 2008/03/15 09: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you should watch Jane Austen Book Club. I saw it in the plane and found it interesting.
I also stopped reading my name is red and one hundred years of solutitude.
i liked snow by pamuk much better.
but i def recommend crime and punishment!
littletree | 2008/03/15 21:41 | PERMALINK | EDIT/DEL
앗 언니 저도 비행기에서 봤어요:D 좋지요 사실 Persuasion읽은 것도 그 영화에 inspire돼서 사두었던거거든요! 영화 줄거리랑 또 묘하게 겹치는 거 발견하고 우아우아 막 이랬어요ㅋㅋ

crime and punishment는 무서울 거 같아서 CR로 사둔거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recommend하신다니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밤에 읽다가 또 ㄷㄷ 하는거 아닌가 몰라요 저 진짜 그런거 무서워하거든요- -;
촤닝 | 2008/03/16 14: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두 많이 읽었네*_*!! 난 많이 반성좀 해야겠어 ㅠㅠ 나도 책읽어야되는데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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