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14 03:23
흠칫했지만 티내지 않고 어물쩍 넘기기. 아, 나 소질있는 거 같아. 좋은건 아닌가. 그다지 놀랄 것도 없었고 기분 나쁘지도 않았지만 무언가 묘한 느낌. 오히려 더 활짝 웃었어. 놀란 거 감추려고. (다시 읽어보니 이거 contradiction이네. 안 놀래 놓고 놀랬대- 뭐가 뭔지 나도 모르겠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뒤에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어. 듣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나을 거 같아서. 애써 찾아볼 필요도 없는거겠지? (근데 왜 이 시간에 깨어있니)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궁금함을 그냥 툭 던져버렸어.
아, 지금은 그냥 이대로.
스무스, 스무스.
일년이 다 되어가는 숙제를 드디어 해치운 듯한 이 기분을 깨고 싶지 않아.
그래 잘했어 지윤아.
*
오늘 지하철에서 읽은 글귀인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좀 페시미스틱 하긴 하지만.
*

갑자기 정다 싸이에서 이 사진 보고 울었다. 마지막 겨울을 함께했던 저 눈이랑 저 빨간 잠바.
이해할 수 없지만 눈물이 나더라. 별로 행복하지도 않았는데. 왤케 그립지.
우리가 여기 살았다는 걸 누가 기억해주려나.
아, 지금은 그냥 이대로.
스무스, 스무스.
일년이 다 되어가는 숙제를 드디어 해치운 듯한 이 기분을 깨고 싶지 않아.
그래 잘했어 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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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읽은 글귀인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좀 페시미스틱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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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다 싸이에서 이 사진 보고 울었다. 마지막 겨울을 함께했던 저 눈이랑 저 빨간 잠바.
이해할 수 없지만 눈물이 나더라. 별로 행복하지도 않았는데. 왤케 그립지.
우리가 여기 살았다는 걸 누가 기억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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